대구 지火철 참사 20주기
그 날을 기억해주세요.
2003년 2월 18일,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
뇌졸중으로 인한 반신불수와 심한 우울증을 앓던 김대한이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다
지하철 열차 내에서 휘발유 방화를 한 것이 발단이다.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악의 지하철 사고로 손꼽히는 대형참사로,
전 세계 지하철 사고 사망자 수 2위를 기록한 철도 사고다.
" 지금 중앙로역에 불이 났어요... 숨을 쉴 수가 없어요...도와주세요! "
AM 09:30
# 1079열차에 방화범 김대한 탑승
화재로 목숨을 잃기 전..
가족과 연인, 그리고 지인들에게 마지막 문자를 보냈다.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직감하면서..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사고 후
내장재 전면 교체
전동차 내장재를 불에 타지 않는 재질로 전면 교체해 화재를 근원적으로 차단.
1호선 전동차 34개편성 전체에 대해 내장판, 단열재, 객실의자, 바닥판, 창틀고무, 광고틀 등
내장재를 불연성, 극난연성 재료로 교체해 화제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
승객안전용 비상설비 개선
비상시를 대비해 전동차내 비상설비 개선.
비상인터폰을 핸드마이크 타입으로 교체하고 객실내에 소화기도 추가로 배치했으며
비상상황에 맞는 자동안내방송을 하여 승객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인식 교육훈련 강화
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을 강화.
각 역사의 승강장과 게이트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승하차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매월 민방위날에는 직원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출입문 여느 법,
비상인터폰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등의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
중앙로역 기억공간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을 기리기 위해 추모의 공간 '기억공간'이 중앙로 역에 마련되어 있다.
"소중한 님들이여! 우리 삶속에서 다시 태어나소서!"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지하철 화재 참사로 192명의 사망자와 15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이다.
참사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검게 그을린 벽과 희생자 192명의 사진
애잔한 추모 글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추모하는 시민추모벽인 이곳을 '기억공간'이라 부른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안전은
그분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대구 지火철 참사 20주기
편집 : 황고은 | gonl2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