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대구에서 치킨과 맥주의 기막힌 조합을 테마로 한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열린다. 치맥페스티벌이라는 말 그대로 축제 기간 동안 맛있는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마음껏 즐기며 가수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유명 치킨프렌차이즈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다양한 치킨을 한자리에서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시원한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치맥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DJ들의 신나는 EDM파티가 열리며, 밤 9시 9분에는 모두 함께 건배를 외치는 치맥 99 건배 타임이라는 재미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치맥 페스티벌' 왜 대구에서 개최하는 걸까?
유별난 대구의 치맥 사랑!🍗💘🍺
대구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양계산업 구조가 전국에서도 탄탄하기로 유명했다.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인 서문시장을 비롯해 칠성시장, 남문시장처럼 기존에 형성된 재래시장이 포진돼 있어 닭의 수급이 원활했다.
철도와 도로, 낙동강까지 발달된 교통망까지 있었으니 최적의 조건을 구축한 것!
일제강점기 국내에서 가장 큰 부화장 역시 북구 산격동에 있었던 ‘신기부화장’이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1970년대 국내 양계장의 80%가 대구·경북에 위치했었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국 규모의 부화장 1개소와 도계장 4개소가 대구에 있을 정도였다.
대구지역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 멕시카나, 처갓집양념치킨 등 초기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이 시작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치킨집의 성행은 닭 부화장 등 양계사업, 사통팔달로 형성된 전통시장 등의 배경에 힘입었다. 이러한 환경 속 치킨과 맥주를 결합해 지역 콘텐츠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2013년 제1회 치맥페스티벌이 열리게 됐다.
한국전쟁 이후 피폐해진 국민들에게 다양한 육류를 제공하기위해 대구에서 계육산업이 시작하게 되었고, 7~80년대부터 치킨관련 브랜드가 생겨나 멕시칸치킨, 멕시카나, 처갓집양념치킨, 스모프치킨 등과 같은 많은 업체가 있었고, 현재 잘 알려진 브랜드로는 교촌치킨, 대구통닭, 땅땅치킨, 별별치킨, 종국이두마리치킨, 치킨파티, 호식이두마리치킨 등이 있다.
◼ 치킨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가진 도시 대구!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네트워크 문화 '치맥'
이제는 치맥은 단순한 음주문화가 아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문화로 대구는 이런 치킨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구는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등 치킨과 관련된 외식산업이 발달되어 있고 치킨에 대한 역사성과 전통성을 가졌다.
독일의 옥토버 페스티벌처럼 맥주를 통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의 치맥열풍과 더불어 중국 등 한류로 퍼지고 있는 치맥열풍을 지역의 특성과 접목하여 대구치맥페스티벌의 세계화에 앞장 서고 있다.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역사🎪 since 2013
2013
컬러콘텐츠의 탄생! 축제의 전국적인 이슈화!
📰 대구서 치맥축제 “모여라” 📰
7월18일부터 4일간 달서구 두류공원 보조경기장에서 ‘치킨·맥주 국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대구가 페리카나, 교촌, 땅땅치킨 등을 배출해 낸 이른바 ‘치킨 브랜드’의 메카라는데서 착안됐다.
여기에 치킨과 환상적 궁합을 자랑하는 맥주를 곁들여 대구만의 축제가 아닌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