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팔공산

팔공산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92m로 대구광역시 중심부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지점에 솟은 대구의 명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팔공산을 더욱 유명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영험의 상징으로 불리는 갓바위가 있기 때문이다. 갓바위는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골짜기에 있으며 머리에 갓을 쓰고 있는 형상의 좌불상이다. 신라 선덕왕 때 의현대사가 어머니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며, 머리에 쓴 갓의 모양이 대학학사모와 비슷하여 입시철 합격을 기원하는 행렬이 해마다 북새통을 이룬다.

또한 불교 문화의 중심지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를 비롯한 수많은 사찰이 산재해 있으며 많은 기암과 계곡이 있어 봄에는 진달래, 영산홍이 피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른다.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순환도로를 따라 16.3km에 걸쳐 전개되어 진풍경을 연출하고, 겨울은 설경과 설화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08. 비슬산

비슬산은 1986년 2월 22일 달성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대견봉과 조화봉·관기봉 사이에는 341㏊에 달하는 비슬산 자연휴양림이 있어 삼림욕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풍경이 아름다워 사계절 내내 비슬산을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봄이면 고지 30만 평에 걸쳐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연출한다. 매년 4∼5월에 참꽃축제를 열고, 민속놀이·먹을거리 장터 등의 부대 행사를 개최한다.

아울러 여름에는 안개계곡, 가을에는 단풍과 참억새, 겨울에는 얼음동산이 유명하다.

10. 신천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경관의 축으로서 신천은 남측 비슬산과 최정산에서 시작하여 가창 용계에 이르러서는 팔조령 부근에서 시작하는 대천과 합류하여 침산동을 거쳐 금호강에 이르는 지방하천으로 총길이 12.5㎞, 유역면적 165.3㎢에 이른다.

복잡한 도심을 관통하여 흘러가면서 시원한 분수가 하늘높이 솟구치는 신천강과 함께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시민의 휴식과 운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계절마다 즐길거리가 다른데, 한여름에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놀이장이 되며 겨울에는 어릴적 추억을 되살려주는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다.

아울러 시민의 사회공간으로서 공연장, 축제의 장 등 여러 행사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도시형 생태하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11. 수성못

1925년 일제강점기에 농업용수 공급용으로 조성된 인공 못으로 지금은 수변 휴식공간으로 활용되어 연중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고있다. 저수량도 70만톤에 달하고 21만 8000㎡의 면적에 못 둘레도 2,020m에 이른다.

주변에는 벤치와 수목, 산책로 유람선 선착장, 우주선, 유람선, 바이킹, 범버카, 회전목마 등의 놀이시설을 갖춘 수성랜드가 있다. 그리고 보트놀이와 오리배를 즐길 수 있는 수성못과 어린이 놀이터, 두산폭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가족나들이 혹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2007년 9월 설치된 영상음악분수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일 4회에 주간, 야간 공연을 하며 이색적인 볼거리를 더한다.

12. 달성공원(달성토성)

달성토성은 중구 달성동에 위치한 삼국시대의 성곽으로,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62호로 지정되었다. 달서천 중류의 형성된 낮은 구릉지대를 이용하여 축조하였으며, 성의 둘레는 1,300m이고 높이는 약 4m이다. 전체 모습은 오각형에 가까운 곡선의 원형모양을 하고 있다.

대구 인구가 100만이 되지 않은, 변변한 공원 하나 없었던 시절부터 생겨 지금까지도 대구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역사의 모태로서 그 자체 존재 이유만으로도 신비롭고 아름다운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다.

곳곳에 벤치와 휴식 공간과 공원 둘레를 한 바퀴 도는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산책하며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