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火철 참사 20주기

그 날을 기억해주세요. 

2003년 2월 18일,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

뇌졸중으로 인한 반신불수와 심한 우울증을 앓던 김대한이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다
지하철 열차 내에서 휘발유 방화를 한 것이 발단이다.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악의 지하철 사고로 손꼽히는 대형참사로, 
전 세계 지하철 사고 사망자 수 2위를 기록한 철도 사고다.

" 지금 중앙로역에 불이 났어요... 숨을 쉴 수가 없어요...도와주세요! "

AM 09:30

# 1079열차에 방화범 김대한 탑승

AM 09:52
~  09:53

# 방화범 김대한, 1079열차에 방화

안심행 1079호 전동차가 중앙로역에 진입하는 순간 
전동차에 타고 있던 방화범이 휘발유에 불을 붙여 전동차
내부가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AM 09:52
~  09:53

# 소방본부에 화재발생 사실을 최초 신고 

AM 09:55

# 1080호 전동차 화재현장  중앙로역으로 진입

반대방향으로 운행하는 1080호 전동차는 대구역 발차 후 
사령실로부터 무전으로 주의운전 경보만 받고 화재현장인
중앙로역으로 진입

AM 09:56

# 1079호 전동차 승객은 대피

1079호 전동차 승객은 대피.

그때 1080호 전동차는 중앙로역에 도착했고,
1079호 전동차에서 화재가 급속이 확산됐다.

AM 09:58

# 1080호 전동차로 불이 옮겨 붙기 시작

1080호 전동차의 전원 공급과 차단이 반복됨에 따라 
승객대피 결정이 미뤄졌고, 1079호 전동차에서 1080호 
전동차로 불이 옮겨 붙기 시작했다.

AM 10:02
~ 10:04

# 소방차와 구급차가 중앙로역에 도착

승강장은 암흑상태이고 유독가스로 가득찼다.

일부승객은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고 탈출했지만,
다수의 승객들은 전동차 안에 갇혀 있게되었고,
소방차와 구급차 중앙로역에 도착

AM 10:10

# 1080열차 기관사 승객대피 미확인채 대피

AM 10:28

# 종합사령실에서 모든 전통차 운행 중지 / 승객하차 지시

PM 01:38

# 화재 완전진압 완료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었으며, 생존자들은 밖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350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 참사.

사망자만 무려 192명.

74%는 뒤늦게 들어온 1080호에서 사망한 142명이었다.

1079호에서는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

" 왜? "

✔ 1079열차 기관사는 화재발생 이후 초기 진화에 실패하자 중앙사령실에 통보하지 않은 채 대피했고,
결국 이로 인한 지하철 사령실의 오판으로 원래 역을 무정차 통과해야 했던 1080열차가 반대편 선로에 정차했다.

✔ 1080열차 기관사가 열차 출입문을 열어주었지만, 
마스콘 키( Master Control Key )를 뽑고 탈출하는 바람에 다시 자동으로 문이 닫혀  승객들이 대피하지 못했다.

✔ 비상시 문을 수동으로 여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승객이 많았다.   

✔ 방화 셔터가 일찍 닫히면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승객이 많았다. 

화재로 목숨을 잃기 전..

가족과 연인, 그리고 지인들에게  마지막 문자를 보냈다.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직감하면서..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사고 후

내장재 전면 교체

전동차 내장재를 불에 타지 않는 재질로 전면 교체해 화재를 근원적으로 차단.

1호선 전동차 34개편성 전체에 대해 내장판, 단열재, 객실의자, 바닥판, 창틀고무, 광고틀 등 
내장재를 불연성, 극난연성 재료로 교체해 화제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

승객안전용 비상설비 개선

비상시를 대비해 전동차내 비상설비 개선.

비상인터폰을 핸드마이크 타입으로 교체하고 객실내에 소화기도 추가로 배치했으며 
비상상황에 맞는 자동안내방송을 하여 승객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인식 교육훈련 강화

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을 강화.

각 역사의 승강장과 게이트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승하차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매월 민방위날에는 직원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출입문 여느 법,
비상인터폰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등의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 

중앙로역 기억공간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을 기리기 위해 추모의 공간 '기억공간'이 중앙로 역에 마련되어 있다.

"소중한 님들이여! 우리 삶속에서 다시 태어나소서!"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지하철 화재 참사로 192명의 사망자와 15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이다.

참사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검게 그을린 벽과 희생자 192명의 사진
애잔한 추모 글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추모하는 시민추모벽인 이곳을 '기억공간'이라 부른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안전은 
그분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대구 지火철 참사 20주기